나의 이야기

내고향

안뜰 2017. 4. 17. 16:10

 

내고향, 문호리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꿈속에서도 가끔식 만나지고는 하는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달려가는 곳, 내고향이다

 

북한강 강줄기따라 올라가다 보며는 옹기종기 초가집들이 납작 엎드려 모여있던 마을

그곳에는 나의 어린날의 꿈과 추억이 아스라히 흩어져 있어 나 죽는날까지

결코 잊힐수없는 나의 고향땅이다

 

수많은 시간들속에 가슴 한켠이 아려오도록 변해버린 고향이지만

그래도 문호리라는 이름만 귓가에 들려와도 아는이 하나없는 고향이라도

어머니의 품속처럼 그리움으로 가고싶고 만나고 싶은 대상이다

 

그 옛날에 모두들 부러워 했던 우리 고향집이 빛바랜 고택으로 을씨년스럽게 아직은 남아있어

엄마!!! 하고 뛰어 들어가보고픈 그곳 을 지나쳐 부모님 묘소로 가고는 승용차안에서 목을 길게 뽑고는

"저기가 우리집이네"

쓸쓸하게 나즈막하게 나는 지껄여 보며 고향을 지나쳐 가는 차속에 앉아 있다.

부모님과 자식으로 만남의 시간이 삼십년남짓 길지 않았기에

더욱더 그 어린날의 추억은 내 인생의 값지고 소중한 선물같은 시간들이었다

그리고 고향이 문호리라는 그아름다운 곳을 주신 부모님에게

감사함 마음은 나이먹고 늙어갈수록 더 애틋한 마음으로 남아있다

마음속에만 더 크게 남아있는 고향산천이지만 여름이오기전 한번쯤 다녀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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