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열시가 좀넘어 거래은행으로 달려가니 은행내부 쇼파는 앉을자리가 없을 정도였다
이크! 대기번호 90번째 내 앞으로 67명이나 있네....
에구 나만 정보에빠른게 아니구먼! 속으로 혼잣말을 하고 빈자리 꽤차고 앉았다
몇십명대기하고 앉은이들을 살펴보니 남녀노소중에 나같은 노인네들도 더러눈에 띤다
적금들려고 몰려온 사람들중에 버젓이 끼어든 나,
나는 직업도 없고 일자리도 없고 돈많은뇬네는 더더구나 아니다
아니돈많은 뇬네라면 이자가높은 적금모집에 이렇게 달려올리도 없구...
이자가 대략 9만원쯤된다고 안내하는이가 질문하는이들에게 설명하고 있었다
한시간을 죽치구 앉아있으려니 도대채 코로나 바이러스 땜시리 마스크도 썼지
답답하구 좀이쑤시듯 견딜수가 없었다
대기표를 들여다보구 한숨쉬는 내게 옆으로 와 앉는 젊은여자가
"아휴,난두번이나 나갔다 왔어요!
"추운데 어디로 나가서 돌아다니다 오세요?"
"요 옆에 이마트가 돌아다니다 왔지요"
맞아 내가왜이러구 있는가 몰라 밖으로 나가니 머리가다 맑아지는 기분이다
마트를 물건도 안사면서 아이쇼핑으로 기웃대다가 나와서
은행주변으로 서성거리다 들어와보니 아니겨우 50번째가 창구에 면담하고있다
또쇼파에 앉아 번호표들만 노려보자니 배도 고파오고 시간은 이미 점심시간도 지나고있다
앞쇼파에서 서너명같이온 여자들이 답답한지 떠들고 있었다
"120번을 언제까지 기다려 구만원.. 한끼 외식 안한다 치면 되는데 ㅎㅎ....
지쳐버린나 또다시 바람쐬고 오기를 두어번하고 와 기다리니 드뎌 내차례
창구에서와 모바일과 3천원차이라고 하며 설명을했다
여기서 할거예요 자동이체로 하기로 하고 적금통장을 받았다
"비과세로 해드렸어요"
통장에는 12개월이자가 93.795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집에와보니 3시가 다되어가고 있었다
세상에나 적금하나들기를 지루하게 하루를 다보낸 느낌이들었다
"괜찮아! 잘했어! "내가나를 위로하고 칭찬해본다. < 몇시간 가만히 앉아 구만원 벌었잖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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