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내동생
안뜰
2016. 1. 27. 09:49
내 동생
일요일 아침 일찍 교회를 다녀와 옷을 갈아입는데 따르릉~~~ 전화벨 소리,
수화기를 들자 “언니, 요새 재미가 아주 좋은가 보네”호~호~호~
아름다운60대 전체걷기 정모는 토요일에 나갔고 그 전 금요일엔 역사탐방 연극관람 갔으니
이틀 동안 우리는 통화를 못했다. 내가 다섯 살 때 우리엄마는 동생을 출산하셨다.
할머니께서 손주 며느리를 보시고 싶어 하셔서 큰오빠를 일찍 장가보내는 바람에 엄마는 며느리와 한해에 출산하시게 되어 동생과 조카는 동갑내기 고모 조카 사이가 되었다.
한집에서 두 번 해산하면 나뿐일 일어날 수 있다는 속설 때문에 엄마는 같은 동네 당숙모집에서 동생을 낳고 누구인지 나를 그 집에 데려다 주었는데 그 아주 조그마한 아이와 방안에 풍기는 젖 냄새 때문에 미역국 먹자는 엄마를 뒤로 도망치듯 돌아온 기억은 지금도 또렷한 기억이며 어렸을 때 추억의 맨 첫 번째 이다 엄마 아버지 두 분 다 동생과 나 삼십대에 하늘나라 가시고 오빠 가 둘 언니 하나 모두가 열살이상 차이가나니 동생과 나 는 각별한 형제이다,
매일 전화를 한다 한 시간 ,두 시간이 될 때도 있으나, 양 쪽 식구들은 또 하는구나 익숙하다,
문을 닫고 ,난 아예 드러누워 전화를 하고 있다, 매일 매일 세상사는 이야기며
동생 과 내가 사는 이야기는 계속되고 있다, 기쁨도 슬픔도 우리는 같이 나누며 살고 있다
전화가 계속 되는 한 우리에게 스트레스 는 없으리라 ~~~~
언니! 점심 먹어, 그래 너도,
출처 : 아름다운 60대
글쓴이 : 아침산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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