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웃음 웃는 청소노동자( 베트남 다낭에서.....
함박웃음 웃는 청소노동자 (베트남 다낭에서......
"여기에서 화장실들 다녀오세요! " 중성이미지에 가이드가 마이크를 들고 소리쳤다 "여기서 안가시면 돈 내는곳을 가실수도 있어요 !!! " 패키지 여행은 전세버스를 타고 내리며 유명한 관광지를 찾아 이리저리 옮겨가는 프로그램이다 어느나라를 가도 어디 우리나라 만한 화장실 문화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다 그러니 안가도 될 화장실을 우리는 가이드 말이 떨어지자 마자 우루루 버스에서 내릴수밖에..... 아름다운 60대 여행방에 우리 쥐 띠들은 여덟명이나 다낭여행에 참여했다 룸메이트끼리 돌아다니기도 하지만 우리 여덟명은 대부분 같이다니며 사진도 같이 찍어가며 잘도 뭉쳐다녔다 화장실도 거의 가자! 하며 우리는 주르르 몰려가서 어느 건물 화장실로 들어갔다 화장실내부는 과히 크지는 않았는데 청소아줌마들이 몇 쭈그리고 앉아서 분리수거를 하다가 우리들이 들어서자 하나도 알아들수없는 자기나라 말로 함박웃음을 지으며 뭐라 뭐라 하는데 눈치로 보아 그냥 좋게 환영해주는 모습이었다 난 화장실에서 나오기전 어깨에 메고 있는 가방을 열어보며 사탕을찾았다 며칠을 간 간히 먹고는 했더니 가방안에는 남은게 저 사탕(사진) 뿐이었다 나는 그거라도 담뿍 웃어주는 그여인에게 주고 싶었다 그녀는 역시 환하게 웃으며 무라뭐라 하며 반갑게 받는듯 했다 우리는 베트남시간으로 12시반쯤 뜨는 비행기시간을 기다리며 다시 여덟명이 모여앉아 지난 며칠을 얘기하며 수다를 떨고 있었다 난 그날 낮에 화장실 그아줌마 얘기를 꺼냈다 "그여자 말이야 ! "말이 안통해도 어쩜 그렇게 친절한 표정이지? "그러게 말야 뭣 좀 있으면 건네주고 싶었어!" "응 그래 내가 그사탕하나 남아 주었어~" "자기가 주었구나! "그여자가 사탕을 들고 아주 좋아하며 뭐라고 하고 있더니 자기가 준거였구나 ! "없어서 못 줬지 정말 주고 싶더라....... 서로다른 이방인 말이 전혀 통하지 않아도 인간의 표현방식인 웃음의 감정은 세계인 누구라도 똑같다 여행을 그리 많이 갔다고는 할수없지만 유럽사람들도 눈이 마주치거나 옆자리에 앉게되면 따뜻한 미소를 자연스럽게 보내는이들이 거의 전부라해도 과언이 아닐성 싶다 우리보다는 후진국이고 서로의 민족간의 미안함과 상처가 있는 베트남의 한 여인의 아름다운 함박웃음이 많은것을 느끼며 내자신을 돌아보게 한 하루였다 우리나라도 이나라에서 마주치는 이방인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수있도록 나 스스로부터 노력해야겠다고 다짐을 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