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중앙청이야!
으응.. 이름만 듣던 중앙청건물이 무척 크고 웅장했다.
이리와봐 여기서 쭉 올라가면 청와대라고 대통령이 사는곳이고..
여기는 어데고 저긴 신문사고 우리는 사돈이었지만 같은 초등학생인 관계로 서먹했지만
금방 친해져 추위도 아랑곳하지않고 싸돌아 다녔다.
서울에서 시골로 시집온 올케언니가 나를 맨처음 서울 구경을 시켜주던 그때가
까마득히 먼 옛날 얘기로 지금난 서울에서 근 50 여년 가까이 살고 있지만
난 아직도 촌뜨기인게 맞는것 같다.
운전도 못하니 자연히 길눈도 어둔 길치이고 내가 수십년 살아온 이동네 반경만 빼꼼할뿐
낯선곳에가면 인터넷검색 열심히 하고가도 두리번 두리번 종내에는 무식을 감내하고
열심히 물어본다,약간 늙어 보이는 사람한테...
광화문구경을 끝내고 누군가 날 신당동 언덕배기 동네로 시집온 언니 집으로 데려다 주었다.
시골에서 올케언니와 반대로 서울로 시집온 언니는 시집살이 힘들었는지 퍽 살이 빠졌는데
그때 내눈에는 언니가 예뻐진것 같아보였다.
언니집 조금아래 처음만나던 외갓집 사촌들 , 조금내려와 이모집 이종 사촌들.
어색하기도 했지만 전기불도 없던 산골에 익숙하던 나는 연탄불 냄새가 머리아프고
새벽에들리던 두부장사 종소리 밤에 들리던 메밀묵 장사소리들 이런 저런 것들이 낯설기만하고
생경스런 서울 풍경이 차츰 싫증이 났다.
외할머니! 나 집에 갈거예요. 나 가고 싶은데!
외할머니는 부랴사랴 외할아버지 옷을 (한복)마련해 나는 외할아버지 손에 이끌려 왕십리역에서
중앙선기차에 올라탔다.
물맑고 공기좋고 아주 예쁜집인 우리시골집에서 난 서울이 하나도 안 부러 웠다.
※ 전체 걷기 독립문 광장.. 난 실지로 거기도 안가봤어요.
60대 카페를 만남은 서울 촌뜨기인 내게 행운이랍니다.
열심히 여기도 저기도 가야지요 .걸을수있는 축복을 감사함으로 열심히 다녀야 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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